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2025 자전거의 날 기념행사 OK보령'이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보령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자전거와 함께, Fighting Korea! OK 보령!'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된 '자전거의 날' 행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기념일 행사다.
특히 올해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보령시에서 개최돼 '생활 속 친환경 자전거'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500여 명이 참여한 자전거 대행진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대천해수욕장과 남포방조제 일원을 달리며 가족, 연인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자전거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토크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자전거의 매력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자전거 종합전시전에서는 각 지자체의 공영자전거, 자전거의 산업 트렌드, VR 자전거 체험존 등이 운영돼 자전거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보령시는 지역 특산품인 머드를 활용한 체험존과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며 보령만의 고유한 매력을 더했다.
또한 자전거 발전기 체험과 폐자전거 재활용품 전시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알렸다.
행사 둘째 날인 4일에는 보령시 옥마산 일대에서 열린 산악자전거대회로 해양관광도시 보령의 또 다른 자원인 산악 관광의 매력을 선보였다.
저녁에는 보령 시민을 대상으로 'OK보령 노래자랑'과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자전거는 이동수단을 넘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주는 수단인 만큼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보령 시민들이 자전거를 생활 속에서 더욱 가까이할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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