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완도=김동언 기자] 전남 완도군이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에 총 11만 2000여 명이 넘게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는 5만 198명,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장보고수산물축제에는 6만 2000여 명이 방문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완도의 대표 축제인 장보고수산물·장보고 슬로걷기 축제에 많은 방문객이 찾은 데에는 완도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더불어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 중인 ‘완도 치유 페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완도 치유 페이’는 숙박,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장 등 이용 개소 수와 영수증 총합에 따라 40만 원을 썼을 경우 최대 20만 원을 지원해주는 관광객 인센티브 제도이다.
축제 기간인 4일 동안 총 1388팀이 혜택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1일부터 5월 2일까지 치유 페이를 수령한 수(3248명)의 3분의 1을 훌쩍 넘는 수이며 축제 기간 숙박, 식당, 카페, 전복·해조류 판매점 등 상권 이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축제장만큼이나 완도해양치유센터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축제 기간 총 1311명이 이용했으며 센터 누적 이용객 수는 7만 3000명을 넘었다.
신지 명사십리 해변은 여름 성수기를 방불케 할 만큼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해변에서부터 황토길까지 걷는 ‘맨발 걷기 프로그램’에는 총 250명이 참여해 인기를 끌었다.
‘청정바다로 떠나는 치유와 미식의 여행’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어린이, 가족 단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 먹거리 등이 준비돼 큰 호응을 얻었다.
3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해신’ 방영 20주년 기념 콘서트에 배우 송일국, 이원종 등이 자리를 빛냈으며 ‘완도 방문의 해’ 홍보 대사인 안성훈을 비롯한 이은미, 신용재 등 가수들의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축제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전통 대나무 바다낚시’는 총 1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복 따기(회차당 20명 제한)는 총 500명이 참여해 완도 수산물을 낚고, 따고, 맛보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4일에는 완도군 12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전통 노 젓기 대회와와 청해 가왕을 선발했으며 5일에는 ‘완도풀(Wandoful) 전복·해조류 치유 김밥’을 만들었고 6일에는 12개 읍면 대표가 참여한 ‘해양치유 특화 음식 경연 대회’가 치러졌으며 ‘장구의 신’ 박서진의 무대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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