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해남=김동언 기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해남공룡대축제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리며 황금연휴 대박을 터트렸다.
7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포함한 긴 연휴로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해남공룡박물관을 찾은 가운데 지난 4일 하루에만 5만 7000여 명을 비롯해 축제기간 동안 12만 818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남공룡박물관은 가정의 달에는 매년 방문객의 숫자가 대폭 증가하는 가족 나들이 명소지만 올해는 지난 2007년 박물관 개관 이래 최대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 장소인 잔디광장은 물론 박물관 내부까지 하루종일 북적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축제 주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티니핑, 핑크퐁 등과 풍선쇼, 버블쇼, 마술쇼 등이 하루종일 이어져 어린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고 저녁에는 윤도현밴드, 허각 등 인기 가수들의 가족음악회가 열려 성인들도 축제 무대를 함께 즐겼다.
야간에는 공룡박물관의 연못을 활용한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첨단 관람시설은 박물관은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관람객들을 끌어모았다. 축제 기간 야간개장을 통해 조명을 아름답게 밝힌 공룡화석지의 경관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유명 관광 코스가 됐다.
해남시는 이번에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지향,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음식을 판매하고 반납하도록 한 결과 해남군의 ESG실천 축제가 자리매김하였다는 평이 나온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공룡대축제는 해가 갈수록 방문객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전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어린이 축제이자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년 축제 준비는 물론 개관 20주년을 맞는 공룡박물관의 위상 제고와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숙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해남공룡대축제는 단, 3년만에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함으로써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또 다른 도약과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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