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모내기철 앞두고 왕우렁이 농작물 피해 예방 나서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5.03 09:12 / 수정: 2025.05.03 09:31
왕우렁이 활용 교육 모습 /해남군
왕우렁이 활용 교육 모습 /해남군

[더팩트ㅣ해남=김동언 기자] 전남 해남군이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왕우렁이 활용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에 나섰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왕우렁이 활용 농가 400여 명을 대상으로 왕우렁이 활용 및 관리 요령 교육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이상기후로 따뜻해진 겨울 날씨로 월동 왕우렁이의 생존률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본격적인 농번기 전 왕우렁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왕우렁이 활용 농가의 의무사항 △왕우렁이의 올바른 활용방법 △왕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요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왕우렁이를 친환경 제초 수단으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농작물 피해와 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중점 다뤘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제초 효과가 뛰어나 벼농사 초기 논 잡초 제거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적절한 시기에 수거하지 않으면 어린모를 갉아먹는 등 농작물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논 밖으로 유출될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해남군은 왕우렁이 월동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겨울철 동계작물 재배 및 논 깊이갈이 등을 실시하도록 적극 지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낮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월동 개체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나, 물이 고인 용배수로 등에서는 월동 왕우렁이가 일부 존재할 수 있어 왕우렁이에 대한 예찰 및 세심한 관리는 여전히 필요하다"며 "왕우렁이 활용농가는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왕우렁이 수거 등 관리의무를 잘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남군은 영농기 전에 농수로 등에 서식하는 월동 왕우렁이를 수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 중이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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