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이 체육 인프라 강화와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해 축구, 육상, 테니스 등 총 30개의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했으며 방문객 수는 합천 인구를 뛰어넘는 약 5만 명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총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실내경기장, 헬스장, GX룸 등을 갖춘 다목적체육관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체육관과 기존 합천공설운동장을 연결하는 육교도 사업비 23억 원을 들여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비 56억 원을 들여 대양면 국민체육센터를 지난달 준공한데 이어 삼가면 국민체육센터와 합천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 설치도 국비 확보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노후화된 합천공설운동장 관람석도 19억 원을 들여 개보수를 마쳤다.

파크골프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존 합천읍, 야로면, 적중면, 봉산면 등 8개 지역에 이어 삼가면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사업비 3억 원으로 신설했으며 초계면과 용주면은 12억 원을 들여 각각 18홀, 36홀 규모로 확장했다.
군민체육공원 내 사계절잔디축구장과 초계대공원 축구장은 계절과 시간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3억 원을 들여 인조잔디와 야간조명으로 개선했다.
경남 합천군은 각종 체육대회를 개최해 매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온화한 기후, 체육 인프라, 체계적인 스토브리그 운영 시스템 운영 등으로 전지훈련지로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2월 초까지 약 40일간 진행된 동계 전지훈련에는 축구, 야구, 유도 종목 총 78개 팀이 합천을 찾았다. 지난 2월 열린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는 전국 고교 축구팀 43개 팀과 약 2000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는 총 1만 3000여 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고 참가 접수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조기 마감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10㎞ 이상 코스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관외 참가자는 1만300여 명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나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0일에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을 유치했다. 대회는 8월에 개최되며 전국 대학 축구팀 60여 개 팀, 약 20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올해 다수의 전국규모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스포츠 인프라 구축사업도 완료 예정이다"며 "올해에는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 대회 및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해 희망찬 미래 합천을 스포츠로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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