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오동나무·유채 심어 '꿀벌 생태계' 보전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5.02 10:38 / 수정: 2025.05.02 10:38
강원도 양양군 달래 저수지서 밀원식물 식재 행사 개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양양군 달래 저수지에서 밀원식물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양양군 달래 저수지에서 밀원식물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더팩트ㅣ나주=김동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먹이 부족 등으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벌집 군집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꿀벌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양양군 달래 저수지에서 밀원식물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꿀벌 귀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강원지회, 트리플래닛, '비콥' 인증 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저수지 유휴 부지에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인 오동나무 묘목 200그루와 유채를 심었다. 비콥은 재정적·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의 높은 투명성과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를 검증한 뒤 부여하는 인증이다.

꿀벌은 식물의 수분에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꿀벌 생태계 회복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꿀벌 귀환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밀원식물을 심어 꿀벌의 서식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꿀벌 귀환 심포지엄'을 개최해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최구순 한국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장은 "최근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꿀벌의 서식지가 줄어들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식재 행사를 계기로 꿀벌 보호는 물론 지역 양봉 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 복원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ESG 경영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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