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의회는 1일 제1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와 수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수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범정부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한상화 의원은 "기록적인 무더위와 고수온 등 기후 위기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급변하고 이에 따른 어업 생산량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며 "당진 또한 지난해 조피볼락·숭어 등의 대량 폐사로 약 97억 원의 피해를 입는 등 더 이상 기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수온 피해는 특약사항으로만 보장돼 실질적인 보상이 어렵고 대상 품목도 제한적"이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 의원은 "수산물 이력제의 실효성 부족과 일본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자 불안이 맞물려 수산물 소비 위축이 계속되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상화 의원은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부 차원의 실질적 대책 및 지원책 마련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보장 범위 확대 및 고수온 피해 주계약 편입 보험료 지원 강화 △수산물 이력제 의무화 및 안전성 조사 확대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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