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최근 전국에서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 과천시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과천시는 지반침하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공동(空洞) 조사를 긴급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대규모 굴착 공사 현장 주변과 30년 이상 된 지하시설물 매설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조사를 추진하며,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해 지하 공간의 이상 유무를 정밀 탐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과정에서 공동이 발견되면 긴급 복구 체계를 가동해 시민 안전 위협 요소를 신속히 제거할 방침이다.
특히 GTX-C 노선, 위례-과천선 등 향후 증가할 대규모 굴착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를 활용한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제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반침하 관측망’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철저한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지반침하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안전한 과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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