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유산 보유 도시' 유네스코독일위원회 사업 선정…아시아 '유일'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4.30 17:38 / 수정: 2025.04.30 17:41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모니터링단 방문 모습. /수원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모니터링단 방문 모습. /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는 아시아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독일위원회 주관 '유네스코 지정 지역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 2차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차 선정에 이어 2번째다.

이 사업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독일위원회가 세계유산 보유 도시의 교육자료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예산은 '쌍둥이 칼'로 유명한 독일 헹켈 재단이 지원한다.

이번 2차 지원 사업 대상으로는 대한민국, 미국, 독일 등 3개국이 재선정됐다. 1차 때 이어 수원시가 국내 유일한 대상지로 꼽혔다.

시는 4만 2000유로(6900만 원)를 받아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활동 전 과정을 디지털로 기록해 사업 결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공모에 참여, 1만 5000유로(2200만 원)를 1차 사업비로 받았다.

시는 이 예산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 운영했다.

행궁동 주민들이 결성한 '행궁마을협동조합'이 중심이 됐다.

프로그램에는 행궁동 주민들이 참여해 화성행궁, 궁중음식 등을 주제로 8차례에 걸쳐 이론교육을 받았다.

궁중다과 학술 고증과 실습 강의, 연기 강좌도 수강했다.

주민들은 다음 달 9일 화성행궁 야간 개장에 맞춰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1차 사업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이 영상은 2차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가 지닌 문화적 저력과 지역 공동체의 자생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른 지역,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세계유산 활용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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