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 유치 총력"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4.29 16:31 / 수정: 2025.04.29 19:26
의왕시의원 '종합병원 병상 규모 공약 파기' 지적 적극 반박
김성제 시장이 지난해 12월 의왕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의왕시
김성제 시장이 지난해 12월 의왕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의왕시

[더팩트|의왕=김동선 기자]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은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제기된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 관련 공약 파기' 지적에 대해 29일 "시민을 위한 종합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28일 한채훈 의왕시의원(무소속·가선거구)이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김성제 시장은 2022 지방선거에서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제 와서 300병상 미만 규모 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공약을 파기한 것 아닌가"라고 질의한 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성제 시장은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를 검토했으나,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이나 부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제약이 많았다"며 "전문 용역 결과 및 참여 의향 의료기관들이 제시한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0병상 미만이 적정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를 두고 공약 파기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주장으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의왕 백운밸리 전경 /의왕시
의왕 백운밸리 전경 /의왕시

의왕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공공기여금액 2226억 원을 승인 받았다. 이 중 종합병원 설립 지원금 250억 원이 포함됨에 따라 부지 매입 사업자가 이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병원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 사업은 지난 2013년 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 시작과 함께 추진됐으나, 부지 매각이 4차례 유찰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가 토지 가격을 10% 하향 조정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5월 9일까지 재공고에 나선 상태다.

또한, 의왕시는 병원 유치를 위해 '의왕시 종합병원 유치 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종합병원 유치방안을 준비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 비율 및 병상수(250병상 이상 300병상 미만)를 지정하는 실시계획 변경인가도 완료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더팩트>에 "인근 경기 성남시나 안양, 군포에 대형 종합병원들이 있어서, 의왕시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병상수를 300 미만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시의원의) 파기 주장은 비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는 의왕시 현실에 비춰 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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