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선진형 학교운동부로 키워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9일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목표로 한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지회견을 갖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대비한 선진형 학교체육 육성을 위한 이번 계획은 체육 수업의 내실화, 스포츠클럽 활성화, 학교운동부의 체계적 지원을 골자로 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교체육교육의 내실화부터 추진한다.
초등학교(3~6학년) 주당 3시간, 중학교 272시간, 고등학교 매학기 10단위 이상 체육수업을 편성해 체육수업 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초등 체육전담교사 지정 비율도 올해 92.5%에서 내년 93%, 2026년까지 95%로 확대한다.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는 스포츠강사 26명을 지원해 담임교사의 체육수업을 보조하기로 했다.
또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초등학교 3~4학년 전체 학생 대상으로 연 10차시로 확대하고 다양한 방과후 스포츠캠프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체육활동 기회를 넓힌다.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에 따라 저체력·비만학생을 위한 건강체력교실도 지속 운영해 학생별 맞춤형 체력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도 꾀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 시민성을 기르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별 교내 스포츠리그를 확대 운영하고 특히 여학생 대상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넷볼, 요가, 필라테스 등 여학생 친화형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학생 주도의 스포츠동아리 활동도 강화된다. 올해 10개교에서 운영 중인 '학생중심 창의융합 스포츠스쿨'은 내년 20개교로 확대된다. 마을 단위 스포츠클럽 '동동동(洞童動)' 사업 역시 올해 30개교로 늘려 학생, 교직원, 지역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한다.
올해 말까지 농구, 배드민턴, 풋살 등 19개 종목 교육감배 스포츠클럽대회가 이어진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배구 종목도 11월 세종시에서 열릴 예정으로 약 2000명의 초·중·고 선수단이 참가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에도 나선다.
현재 시내 21개 학교에서 육상, 펜싱, 테니스 등 11개 종목, 26개 운동부가 운영 중이다.
운동부 소속 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권 보호를 위해 대회나 훈련 참가로 인한 수업결손을 'e-school 온라인 보충학습'으로 보완하고 주말대회 출전 후 다음 날을 '운동 없는 날'로 지정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계획이다.
학교운동부 시설 개선도 지속 추진된다. 두루고등학교에는 레슬링장, 연서중학교에는 테니스장이 각각 신설될 예정이다. 클럽 기반 지역형 학교운동부와 공공형스포츠클럽 전문선수반(야구)도 함께 육성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운동부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지도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중 '학교운동부지도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종목별 지도자 협의회도 운영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운동부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학교체육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학교체육진흥지역위원회', '학교운동부지도자관리위원회', '학생선수보호위원회', '체육특기자선발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빛깔로 체육활동에 즐겁게 참여하고 공정·배려·협동 등 스포츠 가치를 배우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체육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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