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옹벽 붕괴 막는다"…경기도, 7296개 단지 전수 점검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4.27 10:16 / 수정: 2025.04.27 10:16
22일 오후 1시 9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앞 주차장이 붕괴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로 인해 파손된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22일 오후 1시 9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앞 주차장이 붕괴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로 인해 파손된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도내 7296개 공동주택 단지 노후 옹벽과 사면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남양주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노후 옹벽 붕괴 사고의 유사사례를 막기 위한 긴급조처다.

도는 다음 달 23일까지 도 전체 공동주택 단지의 준공시기, 세대수, 높이 2m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옹벽·사면 설치 여부, 시설 상단과 하단 부지 이용 실태 등을 1차로 전수 점검한다.

이 결과 구조물의 균열, 박리, 철근노출, 구조물 변위 등이 확인되면 위험성과 시설규모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장마철인 6월 이전에 시·군, 민간전문가 등과 2차 합동점검을 할 계획이다.

2차 합동점검에서 고위험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즉시 시설물 관리 주체에 점검 결과를 통보해 신속한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 옹벽·사면 상단과 하단부지를 놀이터, 주차장, 쓰레기 집하장 등으로 사용하는 시설은 ‘우기철 집중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통제하고, 대피 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수·보강 완료 전까지는 기상특보나 집중호우 등의 위험 기상 때 즉시 대피할 수 있게 구체적인 대응 계획도 마련한다.

앞서 22일 남양주시 화도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높이 3.5m, 길이 15m의 옹벽이 무너져 차량 6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 아파트는 1991년 준공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오래된 옹벽과 사면은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여름철 우기 전에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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