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이틀째인 26일 현충사와 온양온천시장 일원에서 펼쳐진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주 프로그램인 전통놀이 서바이벌 'ㅇㅅㅅ게임'이 열렸다.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전통놀이를 재해석한 이번 서바이벌에는 428명이 참가해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진 대형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어 열린 '이순신 장군 무과급제 행렬'은 축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대형 어사화와 거대 마리오네트를 선두로 해군진기사 군악대, 해군본부 의장대, 한국국악협회 아산지부, 아산 유스밴드, 선문대 태권도 시범단 등이 참여한 퍼레이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화려한 행렬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먹거리존에서는 인기 스타셰프 최현석이 깜짝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오징어 먹물 파전, 마라크림떡볶이 등 '이순신 축제 대표 메뉴'를 직접 시연했으며 시민들은 최 셰프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충사 일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구본전 앞에서는 전국 초·중·고 학생 428명이 참가한 '사생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현충사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창의력을 발휘했다.
축제의 열기는 주 무대 저녁 공연으로 이어졌다. 인기 가수 솔라(마마무)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한 뮤지컬 '성웅'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온양온천시장 먹거리와 함께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명량'을 감상하며 늦은 밤까지 축제의 여운을 즐겼다.
한편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청년 이순신을 찾는 전국 턱걸이 대회,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대회, 이순신 두드림대회 등이 이어진다. 축제 첫날의 드론 불꽃쇼도 다시 한번 펼쳐져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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