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직파재배 연시회 개최
  • 이정석 기자
  • 입력: 2025.04.25 17:22 / 수정: 2025.04.25 17:22
2030년까지 건답·무논·드론 직파재배 면적 1만 3000㏊ 확대 추진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25일 충남도 농업기술원 내 논포장에서 열린 벼 직파재배 연시회에 참석해 직파재배 확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25일 충남도 농업기술원 내 논포장에서 열린 벼 직파재배 연시회에 참석해 직파재배 확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벼농사 생력화 방안으로 주목받는 '직파재배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낸다.

도 농업기술원은 25일 기술원 내 논포장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덕준 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장, 벼농사연구회 등 유관단체와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직파재배 연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벼 직파재배는 전통적인 못자리 설치와 기계이앙 과정을 생략하고, 볍씨를 직접 논에 파종하는 방식으로 노동력을 평균 68%, 경영비를 평균 66%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농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로 직파재배 시범사업 4년 차를 맞아 건답·무논·담수직파를 위한 장비 지원 40억 원, 종자 코팅 및 잡초 관리를 위한 농자재 지원 10억 원 등 총 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1645㏊였던 직파재배 면적을 올해 3000㏊로, 2030년까지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인 1만 30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미국이나 호주,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는 거의 100% 직파를 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직파재배 시 발아가 잘 안 되거나 잡초가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구가 누적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까지 확대하면 농가에 1000억 원 이상의 소득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인건비와 농자재값 상승 등 농가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직파재배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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