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립대학교 진로심리상담센터와 청양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 청소년의 정신건강 보호와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5일 충남도립대 학생회관에서 '청소년안전망 업무협약식'을 갖고 위기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의 조기 발굴과 상담·복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민호 충남도립대 취업지원처장, 김경주·박시연 센터장이 함께 자리해 기관 간 공동 대응의 필요성과 방향을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전문기관 간 협력체계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학교 내·외부에서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및 사전 탐지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기존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접근과 발굴이 이뤄질 예정이다.
충남도립대 진로심리상담센터는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정서적 안정과 진로 탐색을 돕는 심리검사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양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역 내 청소년복지 전문망과의 연계를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리상담 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해당 청소년에게는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심리치료 및 치료비 지원 방안이 안내된다.
정기적인 사례회의 및 워크숍을 통해 기관 간 정보 공유는 물론 위기청소년 개입을 위한 공동 대응 매뉴얼도 개발될 예정이다. 전문 인력의 상호 파견 및 자문 등을 통해 상담 역량을 상호 보완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단일 협력을 넘어 지역 내 초·중·고교, 보건소,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단위 청소년안전망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민호 취업지원처장은 "이번 협약은 청소년 한 명, 대학생 한 명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인 연대이자 지역 사회의 심리안전망을 강화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양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청소년 상담복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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