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성=김태호 기자] 경기 안성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해 추진한 방역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총 47건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충남 천안, 충북 음성, 진천 등 인접 시·군에서도 고병원성 AI 14건이 발생했다.
반면 안성에서는 이 기간 고병원성 AI가 단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
고강도 특별방역대책이 효과를 낸 덕분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안성은 충북, 충남지역과 인접하고 청미천, 안성천 등 철새도래지가 있어 야생조수로 인한 AI 전파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시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하고, 가금농장 진·출입로 등을 상시 소독해 질병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대규모 산란계 농가에는 광역방제차량을 배치해 매일 소독했다.
오리농가에 대해서는 겨울철 사육을 제한하는 등 감염 우려를 최소화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인접 시군인 아산시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해 지역에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질병 종식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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