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선 후보들에게 23개 사업에 82조 3000억 원 요청하기로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04.24 16:08 / 수정: 2025.04.24 16:08
대선 앞두고 각 정당에 건의할 지역 공약 확정
3년 전 20대 대선 40조 원 비해 2배 이상 늘어
대구시가 대선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공약 사업대상 지역. /대구시
대구시가 대선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공약 사업대상 지역.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2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시가 선정한 제1호 지역 공약은 제2의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이다.

2030년 개항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보조가 절실한 상황인데, 사업비 37조 3292억 원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대구시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전환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도심공간 재창조 등 4대 분야에 TK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핵심사업 23개, 세부사업 76개를 선정했다.

지역 공약 총사업비는 82조 3261억 원으로, 2022년 제20대 대선 때 건의한 사업비 40조 원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사업비 53조 7450억 원)

대구시는 먼저 여객 물류 복합 TK신공항 개항과 관련해 사업비 37조 3292억 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군공항 이전 비용 11조 5000억 원과 민간공항 이전 비용 2조 6000억 원, 대구~군위간 고속도로 건설비 13조 1000억 원, 대구~신공항~의성 신공항 철도망 6조 9000억 원, 김천·구미~신공항~도청 연결 국도 건설비 1조 8000억 원, 대구~성주 고속도로 건설 1조 원, UAM 신공항 직통 노선 인프라 구축 4000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신공항 후적지·배후지 첨단산업 허브 조성에 11조 9000억 원, 대구~광주 간 달빛철도 조기 착공에 4조 5158억 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미래신산업 전환(9조 6747억 원)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등에 '인공지능 전환(AX) 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2조 7488억 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반도체 팹리스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2조 원, 제2국가산단에 AI·첨단로봇 융합 밸리 조성에 2조 4182억 원, 미래모빌리티 메가샌드박스 시범 도시 지정에 1조 2000억 원, 디지털·바이오 융합 허브 육성에 8877억 원, 대구를 글로벌 섬유패션테크 허브로 조성에 4200억 원 등이다.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3조 6784억 원)

대구시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1조 5280억 원), 금호강·신천 조성(3400억 원), 옛 경북도청(북구 산격동)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유네스코 음악창의 교류원 조성(4257억 원), 달성토성·경상감영공원·향촌아트밸리 연계 대구형 역사문화벨트 조성(2317억 원), 수성못 복합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3172억 원), 도심 속 힐링·체험 공간 조성(6258억 원)사업 등이 대선공약에 포함되길 바라고 있다.

◇도심공간 재창조(15조 2280억 원)

대구시는 도심 내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새로운 공간에 종합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복합타운 등 신성장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제금융 복합타운, 국제교육 중심 도시,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 조성에 4조 400억 원, 경북대 병원·치과병원, 경북대 의학 캠퍼스, 연구클러스터 등으로 구성된 종합의료클러스터 구축에 3조 2977억 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구축에 3조 5000억 원, 젊음의 메카 동성로 조성 사업(4500억 원),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2조 5173억 원), 대구교도소·법원 후적지를 청년 미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1조 4230억 원) 등도 건의한다.

이들 공약 사업이 대구·경북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대구정책연구원 분석 결과 생산 유발 108조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5조 5000억 원, 취업 유발 77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는 5월 초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를 방문해 지역 공약을 제안·설명할 예정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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