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잇따른 땅꺼짐 현상으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감사위는 2024년 9월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의 대형 땅꺼짐(싱크홀) 발생하자 부산교통공사와 시 철도시설과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지난 22일 발표했다.
감사결과 당시 대형 땅꺼짐 사고는 379㎜에 달하는 집중호우와 함께 차수 공사, 흙막이 가시설 공사 중 시공관리 소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감사는 사상~하단선 2공구에서 발생한 2건의 땅꺼짐 현상에 대해서만 진행된 것으로 1공구에서 발생한 12건의 땅꺼짐 원인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특별지시를 통해 토목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보강한 특별조사반을 편성하고 오는 28일부터 사상~하단선 땅꺼짐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위에서 구성하는 특별조사반은 철도, 우수관로, 오수관로 등 각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과 학계, 외부전문가들로 구성해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그 무엇도 시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시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사상~하단선 구간에 대해 빠른 시일내 특별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인력을 특별감사반에 투입, 철저하고 면밀한 조사를 실시해 신속하게 조사 결과를 확정지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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