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근로복지공단 직영 재활전문의원 문 열어
  • 정창구 기자
  • 입력: 2025.04.24 15:20 / 수정: 2025.04.24 15:20
기초단체 최초 근로복지공단 직영의원
인동가산로 메가박스 건물 6층에 30억 원 들여 최신 의료장비 마련
구미시청사 전경 /구미시
구미시청사 전경 /구미시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시가 23일 기초단체 전국최초로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직영하는 공공의료기관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을 열었다.

이에 따라 지역 10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산업재해 사고에 전문화된 재활 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문을 연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은 국비 30억 원을 투입해 구미시 인동가산로 메가박스 건물 6층 전체(1090여㎡)를 임대, 리모델링했다. 최신 재활 의료 장비를 갖췄고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수준 높은 진료와 직장 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새롭게 문을 연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 재활치료실에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구미시
새롭게 문을 연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 재활치료실에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구미시

그동안 경북은 전국에서 재활 의료 이용률과 기준시간 내 의료 접근율이 가장 낮아 산업재해 근로자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미시는 국내 최대 규모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지역적 특성과 10년간 임차료 지원 등 행정적 결단을 바탕으로 유치에 나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했다.

근로복지공단 의원급 의료기관은 서울, 부산, 광주에 이어 전국 네 번째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첫 전문재활 공공의료기관을 개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구미의원 개소는 지방의 재활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8일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산업재해근로자의 날' 첫 기념일과 맞물려 그 상징성과 실효성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미시는 약 10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대표적 산업도시다. 이번 공공의료기관 개소가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원 개소는 지방 재활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과 함께 국가전략산업 중심도시로서 근로자 복지와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