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암=김동언 기자] 전남 영암군이 농사를 짓고 남은 부산물 처리 지원 사업을 조기에 마쳤다
영암군은 지난 1월 24일 시작해 본격적인 영농철인 4월 말까지로 예정됐던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지원 사업'을 조기에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미세먼지 저감, 산불 예방, 농촌 노동력 절감 등을 취지로, 농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정 잔가지, 고춧대 등 영농 부산물의 파쇄를 지원했다.
국비 4000만 원을 포함 총 1억 원의 예산으로 70세 이상 고령농, 여성농 등 산림 연접지 산불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지원은 이뤄졌다.
사업에 투입된 파쇄지원단은 누적 376명에 달했고 이들은 134개 농가 77.8ha의 영농 부산물을 파쇄해 농가 신청 수요의 약 94%를 처리하며 봄철 영농 활동이 순조롭도록 도왔다.
특히 대봉감 주산지인 금정면 등 주요 지역에서는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4개 조를 편성해 하루에 파쇄기 5대와 인력 28명을 동시 투입하는 집중 작업으로 3개 읍·면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영암군은 농업인의 자체 영농 부산물 처리를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목재 파쇄기 무상 임대도 병행했다.
그 결과 320개 농가가 파쇄기 356대를 임대해 약 125ha의 자가 파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사전 안전교육과 현장 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작업을 마쳤고, 산불 제로 성과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산림에 가까이 있는 고령 농가를 중심으로 우선 지원에 나서 농업 노동력을 절감하고 영농 부산물 순환도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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