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Orchestre National de France)가 29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오는 5월 2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23일 부천아트센터에 따르면 'BAC 프라임클래식' 시리즈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파리올림픽 개막식 음악을 책임진 세계적인 음악가 크리스티안 마첼라루와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마법 같은 순간’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1934년 창립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프랑스 음악 해석의 표준으로 손꼽힌다. 지난 1996년 이후 29년 만의 내한으로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휘는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크리스티안 마첼라루(Cristian Macelaru)가 맡는다. 마첼라루는 지난 2020년부터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지휘를 맡아 음악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협연은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Alexandre Kantorow)다. 지난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프랑스인 최초로 우승하며 그랑프리까지 거머쥔 독보적인 연주자다. 파리올림픽에서 모리스 라벨의 '물의 유희'을 폭우 속에서 연주해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주곡은 △생상스 관현악 '맹세에 의한 3개의 교향적 회화' 3악장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이다.
특히 '오르간'은 교향시다운 색채감과 종교적 희열과 고전적인 형식미, 생명력을 동시에 포착해 낸 프랑스 교향악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르가니스트 루실 돌라(Lucile Dollat)가 부천아트센터의 시그니처인 오르간 연주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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