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에서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버드랜드 생태습지가 철새들의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철새들이 터를 잡았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인간과 야생조류의 공존'을 주제로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아시아 조류박람회는개최될 예정이다.
버드랜드 생태습지는 조류박람회 참가자들이 다양한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서산버드랜드 동쪽 일원에 2.84㏊ 규모로 조성됐다.
생태습지에는 철새들의 휴식을 위한 모래톱 등이 만들어져 있다. 특히 물떼새들의 산란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생태습지가 있는 천수만 지역에 농업 용수가 공급되면 안정적인 철새 서식지를 위한 습지 수위 조절, 갈대와 부들 등 습지식물 식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다양한 철새들이 조류박람회를 위해 만든 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다"며 "생태습지 조성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해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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