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숯골광장에 조성된 '책 읽는 광장 도서관'./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1억 6800만 원을 들여 지하철역 광장과 공원, 탄천 등 12곳에 ‘책 읽는 광장 도서관’을 조성, 26일 일제히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최근 4개월간 개방형 야외 도서관을 만들었다.

광장 도서관이 있는 곳은 △태평동 숯골광장 △위례수변공원 △태평공원 △중원유스센터(옛 중원청소년수련관) 광장 △산성공원 △율동·중앙공원 △정자·판교역 광장 △야탑역 광장 2곳 △탄천 서현동 공공용지 내 피크닉장 등이다.

도서관은 ‘도심 속 거실’을 주제로 꾸며졌다.

트인 공간에 미닫이문이 달린 가로 1200㎝, 세로 2200㎝, 폭 80㎝ 크기의 빨간색 디자인의 책장을 두고 도서 300여 권을 비치했다.

주변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긴 의자 또는 빈백 소파 등을 설치했다.

비치된 책은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꺼내 읽고서 당일 도로 제자리에 꽂아 놓으면 된다.

시는 광장 도서관 지킴이 12명을 1곳당 1명씩 배치해 하루 2시간씩 탄력적으로 시설을 관리할 예정이다.

담당 지역 공공도서관은 분기마다 비치 도서를 신간으로 교체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광장 도서관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 일상을 누리는 새로운 독서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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