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더 나은 광명'…시민공론 결정 '10대 의제' 실천 약속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4.22 15:25 / 수정: 2025.04.22 15:25
14개 기관·단체 10대 의제 실천 민관협력 협약
박승원 시장 "공동체와 함께 변화 이어가도록 앞장설 것"
22일 열린 의제의 시간 선포식 및 협약식 모습 /광명시
22일 열린 '의제의 시간' 선포식 및 협약식 모습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지역공동체와 광명시민이 함께 선정한 10대 의제를 선포하고 이에 대한 실천을 약속했다.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제의 시간' 선포식과 협약식을 개최했다.

'의제의 시간'은 지역사회 문제를 시민의 시선에서 발굴하고 숙의하는 공론화 과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 간 활동을 정리하고 실천 의지를 모았다.

광명시는 이날 숙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 '더 나은 광명을 위한 10대 의제'를 발표하고, 의제를 실천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만든 '10개 시민실천약속'을 공식 선포했다.

광명시민이 뽑은 10대 의제는 △교육·청소년 분야 5개 △환경 분야 3개 △공동체 분야 2개다. 지난 2월 진행한 시민공론장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 등 1500여 명 시민참여로 최종 결정됐다.

이들 중 '치유와 회복의 부모 교육을 통한 건강한 가족문화 만들기'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활성화로 광명시민 모두가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만들기', '교복 선택권을 수요자에게'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올바른 재활용 수거에 관한 광명형 기본 조례 제정', '공공기관과 함께 상생하는 1.5°C 기후 대응 활동', '과대포장 근절로 친환경도시 만들기', '지역학교 유휴공간 나눔' 등이 10대 의제에 포함됐다.

아울러 시는 광명시의회과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광명여성의전화, 광명YMCA 등 14개 기관·단체, 의제발굴단으로 참여한 공익활동가 2명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1년간 의제 실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의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삶에서 시작된 고민이 숙의 과정을 거쳐 의제로 발전하고, 다시 시민 스스로 실천을 약속하며 공동체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매우 뜻깊다"며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의제를 현실 속 변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2024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이슈 대응을 위한 창의적 해결방안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작년 7월부터 '의제의 시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내 3년 이상 공익 활동 경력이 있는 활동가 36명을 모집해 의제발굴단을 구성하고, 워크숍과 작은공론장 3회, 시민 90여 명과 함께하는 시민공론장 1회 등 더 나은 광명을 만들기 위한 지역 맞춤 의제 발굴 활동을 추진해 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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