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영상미디어센터(이하 센터)가 시민 참여형 미디어 문화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생산과 공유가 활발해진 시대 흐름 속에서 센터는 영상 교육과 창작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연간 수만 명의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22일 센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센터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총 2만 285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0∼10대 방문 비율이 49%(8344명)에 달해 차세대 미디어 인재 육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40대 22%(3755명)와 30대 20%(3401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이용도 꾸준히 증가해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미디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 체험 공간인 ‘드림큐브’에는 5846명이 다녀가 체험 기반의 콘텐츠 소비와 창작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이용 항목 중에서는 공간 대관이 전체 이용의 69%를 차지했으며 특히 상영관의 활용도가 높았다. 미디어 라운지는 1900여 명이 이용해 미디어 체험과 창작 활동의 장으로 활용됐다.
센터는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와 공간을 제공한다. 고성능 카메라, 캠코더, 삼각대 등 200여 대의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어 누구나 이를 대여할 수 있다.
1층에는 3D 상영관과 기자재실, 라운지가, 2층에는 1인 미디어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와 편집실이 마련돼 있다. 야외 전시 공간인 드림큐브는 6개의 전시 컨테이너로 구성돼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센터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1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4113명이 강좌에 참여했다. 영상 촬영 및 편집은 물론, 디지털 드로잉, 사진, 스마트폰 앱 활용, 스피치 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연계한 ‘갤럭시 아카데미’는 최신 모바일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센터는 매주 토요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며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총 119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감독·배우와의 대화가 포함된 ‘코멘터리 상영회’도 10차례 열려 관객과의 깊이 있는 교감의 장이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에게 미디어 기술을 배우고 창작할 기회를 넓혀 구미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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