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민의 절대 다수가 경제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경제교육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담아 22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0월 25일~11월 4일 18~69세 도민 101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1.3%가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전체 응답자의 71.5%가 ‘주택매매, 대출 등 실생활에서 중요한 경제적 의사결정 때문’이라고 꼽았고, 67.9%는 ‘개인의 경제적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61.3%가 ‘경제 여건과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서’, 52.1%는 ‘경제 및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라고 응답했다.
경제 지식은 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매체’(57.4%),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53.0%), ‘유튜브 등 SNS 매체(48.7%)’ 등에서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교육이 필요한 시기는 응답자의 77.0%가 ‘사회초년생(경제활동 시작)이라고 꼽았고, 70.8%는 ‘청소년기(중․고등학생)’, 52.9%가 ‘대학생 시기’라고 답했다.
경제교육이 필요한 계층을 묻는 문항에는 가장 많은 82.6%가 ‘저소득층’이라고 답했고, 이어서 ‘한부모가정’(56.9%), ‘소상공인’(51.9%), ‘다문화가정’(38.6%) 등 순이었다.
전세 사기나 금융사기, 불법사금융 피해 이후 경제교육 필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이 83.0%에 달했지만, 실제 이수 경험을 묻자 32.1%에 그치기도 했다.
경기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설문을 토대로 △실생활 밀착형 경제교육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 △체계적인 경제교육 등 3대 경제교육 전략을 제시했다.
한미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지역 경제교육센터 등 외부기관과 협력해 효율적인 경제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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