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가 풍부하고 우수한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삼은 '진로 체험교육'으로 교육 발전의 방향타를 잡았다.
과천시진로체험지원센터가 지난 3월 '경기도 거점 진로체험지원센터'로 선정된 이후 과천시가 지역 연계 진로 체험교육 내실화 및 학생 발달 단계별 맞춤형 진로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20일 과천시에 따르면 관내 위치한 국립과천과학원과 손잡고 '학점 인정 과학특화 공유학교'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수업과 입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준 높은 과학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로체험지원센터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 등 미래 교육·입시 시스템에 한 발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차별화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최근 첨단 의약·식품 등 바이오산업과 IT 기업·연구소 등이 대거 입주하고 있다.
과천시는 이들 기업·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친환경 산업 및 첨단 로봇 등 신산업 관련 진로체험처 견학 연수 △역량 강화 워크숍 △소진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별 진로 체험 기회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거점센터로서는 △초중고교 진로 교육 기반 조성 △경기도 31개 시군 진로체험지원센터 역량 강화 △진로교육 확산을 위한 유관기관 및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 및 지원 △권역별 거점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통한 네트워크 협의회 개최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과천시청소년육성재단 산하 진로체험지원센터는 2000년 10월 과천시 직영 '청소년 상담실'로 출발해 2012년부터 청소년육성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 관련 △정보 제공 △심리검사 및 상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센터는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자유학기제 우수사례(교육부장관, 2017년) △진로직업교육활동 우수기관(경기도교육감, 2020·2021·2022년) △진로교육 우수기관(경기도교육감, 2023·2024년) 표창을 연이어 받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경기도교육청이 거점 진로체험지원센터를 과천시에 맡긴 만큼 경기도 내 진로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