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6명 사망한 '부산 반얀트리 화재사고' 관련해 경찰이 현직 소방관과 공무원을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형사기동대는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기장군청 공무원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정확한 혐의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반얀트리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은 현재 별도 인사 조처는 없이 수사 결과를 보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현직 소방관 2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개시한다고 통보했다. 이들 또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해당 소방관 2명을 각각 전보, 직위해제 등 인사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6명은 지하 2층과 3층에 있던 공사 자재를 챙긴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작업 현장으로 돌아가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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