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 기반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진료는 양방과 한방 진료를 포함해 구강검사, 시력검사 등이 이뤄지며, 돋보기 지원과 예방 교육도 병행해 실생활에 필요한 건강관리까지 함께 제공된다.
공주시는 지난해 6개 마을을 대상으로 왕진버스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농촌 왕진버스 공모 사업에 다시 선정되면서 운행 대상을 7개 마을로 확대했다.
올해 첫 운행은 지난 15일 의당농협에서 시작됐으며 앞으로 △5월 13일 사곡농협 △5월 15일 신풍농협 △6월 5일 탄천농협 △6월 26일 정안농협 △9월 25일 이인농협 순으로 예정돼 있다. 유구농협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으로 하반기 중 운영될 계획이다.
공주시는 상반기 5회, 하반기 2회에 걸쳐 왕진버스를 운행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 약 2000명에게 실질적인 진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농촌 왕진버스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올해 농촌 왕진버스 공모 사업에 도내 12개 시·군을 선정했으며 공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예산인 2억 52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공주시는 1억 4400만 원으로 도내 최다 예산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약 1억 800만 원이 증액돼 사업을 더욱 확대해 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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