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오는 2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제64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폐막식에서 연기, 소음,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드론 불꽃쇼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불꽃놀이는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대표 볼거리 중 하나다. 하지만 불꽃놀이가 빛과 소음으로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이산화질소·산화질소 등 유독성 화학물질 배출로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있다.
이에 시는 전통적인 화약 불꽃놀이 대신 800대의 드론쇼를 펼치기로 했다. '하늘 위에 그리는 영웅의 길'이라는 테마로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밤하늘에 드론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시는 축제 주무대를 수도권 지하철과 기차, 버스가 집중되는 온양온천역 인근으로 이전하고, '대중교통 타고 축제 가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정호, 이순신종합운동장, 탕정, 천안아산역, 신창 등 주요 5개 권역에 셔틀버스를 20분 간격 순환 운행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64년 전통의 '성웅 이순신 축제'는 이번 친환경 축제 콘텐츠를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우러진 모범적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축제로 거듭나려는 '성웅 이순신 축제'의 변화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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