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시장 "지정타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에 최선"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상습적인 출퇴근 정체 해소를 위한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지난달 초 이 지역에 대한 3단계 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해 현재 1·2단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병락 과천시 교통과장은 16일 <더팩트>에 "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과천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신호제어 합동 대응 체계를 운영, 실시간 교통량 변화에 즉각 대응한 결과 뚜렷하게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과천시에 따르면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기존 남북축 중심 신호 체계를 동서축(과천대로7길) 중심으로 조정해 퇴근 차량 소통이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과천대로 7길과 8길을 중심으로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전 출근 시간(8~9시)에는 평균 통행시간이 약 20분에서 12분 18초로 39% 단축되고, 신호대기 횟수도 4회에서 2회로 50% 감소했다.
오후 퇴근 시간(5~6시)에도 평균 통행시간이 약 25분에서 12분 24초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신호대기 횟수 역시 5회에서 2회로 60% 감소했다.
1단계 대책은 과천대로7·8길 구간의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조기에 구축, 온라인으로 신호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최적화 및 연동화를 통해 교통 지체를 대폭 완화시켰다.
당초 ITS 시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준공 시점에 맞춰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과천시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지난 3월 교통 CCTV 4개소 및 온라인(원격) 신호제어 시스템 8개 교차로에 앞당겨 설치했다.
2단계 대책은 과천대로 축소로 주요 교차로 횡단 길이가 줄어든 것에 착안해 보행신호 시간을 18초 줄인 것이다. 줄인 시간을 지체 발생 방향 차량 신호에 부여함으로써 교통 흐름을 조절했다.
과천시는 LH에 이들 교차로의 횡단보도(임시) 조성 공사의 조기 준공을 요청하고, 지난 8일 보도 공사가 완료되자마자 횡단 길이가 줄어든 만큼 보행신호 시간을 줄였다.
과천시의 이런 노력으로 지식정보타운 입주민과 입주 기업 종사자들의 출퇴근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한 주민은 "'다 와서 막힌다'는 말이 입에 붙었었는데 이제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지난해에도 과천대로12길의 상습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차로 조정 등 개선 대책을 시행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정타 입주 기업인 금강공업에서 근무하는 이제윤 씨는 "초기에 기업들이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여러 번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개선됐다고 느낀다"면서 "퇴근 집중시간에는 아직 정체가 이어지지만 직원들도 과천시 대책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개발사업 추진에 있어 선제적인 기반 시설 공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지식정보타운 입주 기업과 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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