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은 구도심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읍내3·4리 도시재생사업'이 거점시설인 '노노케어센터(가칭)'의 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읍내3·4리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4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노노케어센터는 청양읍 읍내3리 마을회관 인근에 들어선 2층 규모 복합시설로 올해부터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센터 1층에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이, 2층에는 교육과 모임을 위한 다목적실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지역 주민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청양읍 여성자원봉사회가 공유주방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봉사회는 매월 2회 정기적으로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반려식물 가꾸기, 시니어 댄스와 요가 등에 이어 오는 21일부터는 실생활에 밀접한 '우리동네 요리교실'이 개설될 예정으로,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기대된다.
또한 총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인 81억 원이 투입되는 지상 4층 규모의 '청춘어울림센터'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내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스토리텔링 거리 조성 △노후 주택 수리 지원 △가로환경 정비(안전펜스 설치 등) △스마트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CCTV 및 바닥 조명 설치) 등 세부 사업들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한 물리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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