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상행동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 내지말라"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4.16 13:44 / 수정: 2025.04.16 13:44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내란 등 사과하고 자숙할 시기라면서 비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 /박호경 기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 /박호경 기자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부산 시민단체가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말라. 그것이 내란옹호집단이 반성을 표시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촉구했다.

부산비상행동은 "지난 4월 4일 내란을 일으킨 지 123일 만에 헌법재판소는 탄핵 재판에서 만장일치로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했다"며 "그 기간 동안 그리고 지금도 윤의 내란과 헌법유린과 국정파탄에 가장 책임이 큰 집단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힘은 내란 직후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 대다수가 계엄 해제 결의에 동참하지 않고 계엄을 옹호했다. 또한 윤석열의 탄핵에 반대했다"며 "심지어 윤석열의 파면이 선고된 이후에도 국민의 힘은 윤석열을 징계하거나 출당시키지 않고 여전히 1호 당원이라며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염치가 있으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반성하고 자숙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내란청산과 윤석열 집권 3년 동안에 망가진 정치, 경제, 사회시스템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차성환 부산비상행동 상임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정당으로서 살아남으려면 내란에 대해 사죄하고 철저히 반성하면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한다면 이런 정당은 우리 정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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