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가 올해 들어 매달 700명 이상 인구 증가를 기록하며 ‘폭풍성장’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총 4만 3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8기 출범 직전인 2022년 6월 말 2만 9215명에서 1만 4312명 증가한 규모다. 올해 들어서는 4만 1325명에서 출발해 2202명이 증가, 매달 734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포신도시 인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도 유치 기관·단체 개소 △도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기업 가동 △공동주택 완공 및 입주 등 정주여건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가 당초 유치 목표로 잡은 107개 기관·단체 중 신도시나 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한 곳은 104개이며, 나머지 2개는 이전 부지 확보를 마치고, 1개는 추진 중이다.
도시첨단산단 내 이주 기업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도시첨단산단 내 기업은 ‘1호’ 한양로보틱스가 문을 연 이후 12개가 가동 중이다. 이들 기업에서 종사 중인 인력은 총 76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산업용지 63만 9627㎡ 가운데, 분양을 마친 면적은 37만 2824㎡로 58.3%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젊은층 유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유·초·중·고등학교 등은 목표로 잡은 17개교 중 13개교가 문을 열었다. 오는 2028년에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문화시설로는 충남도서관이 2018년 문을 열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남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첫 삽을 떴으며, 충남예술의전당은 2028년 완성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체육시설은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30개소가 설치돼 주민 건강을 뒷받침하고 있다. 체육시설 가운데 충남 체육의 구심점이자 도민 생활체육의 산실이 될 충남스포츠센터는 오는 8월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예공원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명품화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은 995만 1729㎡ 가운데 970만 7495㎡를 완료, 공정률 99.7%를 보이며 완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윤수 도 공공기관유치과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내포신도시는 기관·단체와 기업 등을 연이어 유치하고, 정주여건을 꾸준이 개선하며 인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 5만 명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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