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가 지역 기업의 우수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시는 15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프라자에서 이 사업에 선정된 5개 기업과 첫 간담회를 열고, 실증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나 제품이 실제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지를 시험해보고 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맞춤형 실증 프로그램'이다. 실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쓰리알이노베이션 △옵토스타 △애드 △벡텍 △이데아인포 등 5곳이다. 이들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최대 1억 3000만 원의 실증비용과 실증 장소, 컨설팅, 실증확인서 발급 등 지원을 받는다.
특히 대전시는 올해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실증 결과를 조달청 혁신 시제품 지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K-테스트베드' 수준의 성능확인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K-테스트베드'는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판로까지 연결해주는 국가 통합 플랫폼이다.
간담회에는 선정기업 외에도 실증 지원기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운영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실증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기업이 기술력을 입증하고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상용화와 판로 확보를 위한 전략적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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