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저산팔읍상무좌사 홍산보부상 공문제가 지난 11일 충남 부여군 홍산동헌과 전통 5일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저산팔읍상무좌사 홍산보부상 공문제 보존회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충남 부여군 홍산동헌과 전통 5일장에서 '2025 저산팔읍상무좌사 홍산보부상 공문제'를 800여 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 후기 홍산, 임천, 부여, 서천, 한산, 비인, 남포, 정산 등 8개 지역 보부상들이 총회를 열어 상무사 공문과 청금록, 인장 등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례를 재현하는 것이다. 임소 영접, 공문제, 신차영감 귀임행차 등 전통 의식이 시연됐다.

특히 홍산전통시장부터 시가지 중앙로, 홍산동헌까지 전통 복식을 갖춘 도보 행렬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충남 지역 보부상 4개 상단인 원홍주6군상무사, 예덕상무사, 저산팔읍상무좌우사 등이 합동으로 펼친 난전놀이 공연과 엿장수타령, 생선장수타령 등의 민속놀이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전통사물놀이, 대북공연, 난타공연 등 신명나는 무대는 물론 태형체험, 투호놀이, 전통 공예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축제의 흥을 더했다.

굿뜨래자원봉사단이 수지침, 발마사지, 테이핑 등의 건강 체험 부스를 운영해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최병국 보존회장은 "홍산보부상 공문제가 이제는 지역을 넘어 외부 관광객이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내년에는 더욱 보완해 전국 대표 보부상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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