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다빈치 SP 양측 유방 절제술 성공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5.04.15 10:21 / 수정: 2025.04.15 10:21
건양대병원 외과 윤대성 교수(왼쪽)가 다빈치SP 로봇수술을 준비하는 모습./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 외과 윤대성 교수(왼쪽)가 다빈치SP 로봇수술을 준비하는 모습./건양대병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건양대병원 외과 윤대성 교수가 대전·충청 지역 최초로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해 양측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40대 여성 A 씨는 좌측 유방의 멍울이 촉지되어 개인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왼쪽 유방암, 오른쪽 석회화 유방질환이 확인되어 건양대병원을 찾았다.

윤 교수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양측 유방 절제가 필요한 상태임을 확인했고 일반적인 유방암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로봇수술을 결정했다.

일반적인 유방암 수술은 유방암 조직은 물론 유두를 포함한 유방전체와 겨드랑이 임파선까지 직접 절제 하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가 넓어져 정면으로 보면 흉터가 남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다.

이에 반해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로봇 양측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은 양쪽 겨드랑이 부근 3~5㎝ 정도의 절개만으로 유방암을 절제함과 액와 림프절 수술이 가능해 기존의 유방암 수술보다 흉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두와 유륜을 보존할 수 있으며 환자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권성욱, 배인의 교수팀이 유방절제술 후 조직확장기 삽입 과정 없이 절개 부위를 이용해 유방재건술도 동시에 이뤄져 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상승됐다.

윤대성 교수는 "지금까지 축적해 온 로봇수술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정교해진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유방암 치료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심리적·미용적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임상과 연구 분야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플랫폼으로 절개부위가 적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로봇팔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수술 효율이 높다. 또 수술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에서 나오지만 모든 수술 기구와 카메라에 관절이 있어 서로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보다 세밀한 병변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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