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을 도내 28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대상도 1만 5000여 명으로 늘린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예술인 기회소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대상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도입됐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27개 시·군에서 진행됐던 사업은 올해 수원시를 추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재정난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 용인·고양·성남을 뺀 28개 시·군에서 추진된다.
지급 인원도 지난해 1만 298명에서 1만 5028명으로 4730명 는다.
대상은 도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개인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의 예술활동증명 유효자다.
소득과 예술활동준비금 중복 수혜 여부 조사 등을 거쳐 6월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 총 150만 원을 지급한다.
도는 6월부터 '기회, 예술이 되다. 문화, 일상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와 페스티벌도 추진한다.
지난해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7~10월 매주 토요일 진행됐던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를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수원)과 경기도 제2청사 경기평화광장(의정부) 2곳으로 확대해 10월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에서는 대중예술인과 기회소득 예술인 합동 공연, 공공미술관 중심의 기획전 등을 선보인다.
영화, 뮤지컬, 북토크 등으로 프로그램도 늘려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런 사업들의 효과를 분석해 예술인 기회소득의 발전 방안을 만들고,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으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질을 높이고, 예술인의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