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시사한 지 6일 만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시장은 14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으로서의 본분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시민들의 뜻에 충실한 길을 걷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위기의식 속에서 출마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고민했고 충청권 시도지사 회동을 제안한 바도 있다"며 "이 모든 판단은 개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충청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사익을 앞세우기보다 충청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데 집중하겠다"며 "지금 저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는 정치가 아닌 대전시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말보다 결과, 약속보다 행동으로 지금 저의 선택은 오직 대전 발전과 대전 시민"이라며 "시장으로서의 본분은 대전시정을 완성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대전의 성공은 곧 충청의 비전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이기도 하다"며 "저는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대전시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로 보답할 것이며 나아가 충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논의도 멈추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차기 대통령의 덕목에 대해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분명하게 있어야 된다"며 "국가를 초일류 국가로 가기 위한 정책을 충분히 만들어야 하고 그런 정책들을 실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동이 가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국제 관계에 있어 트럼프발 국제 무역 질서의 흔들림 이런 것들에 대해 잘 대처하고 나아가서 지금 코로나 이후에 흔들리고 있는 민생 경제에 집중할 수 있는 이런 지도자들이 나서야 된다"며 "차기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비전 그리고 국제 질서에 있어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민 통합이라는 소명을 잘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됐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향후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지역 공약으로 △호남고속도로 지선 지하화 사업 △대전교도소 이전 △공공기관 2차 이전 △제2외곽 순환도로 건설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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