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9주년 추모제 봉행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4.14 14:33 / 수정: 2025.04.14 14:33
항일정신 기리는 ‘선비충의 문화관’ 순항…내년 개관 예정
13일 충남 청양군 목면 모덕사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9주년 기념 추모제를 봉행하고 초헌관 김돈곤 청양군수(아래 왼쪽 2번째)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양군
13일 충남 청양군 목면 모덕사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거의 제119주년 기념 추모제를 봉행하고 초헌관 김돈곤 청양군수(아래 왼쪽 2번째)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난 13일 목면 모덕사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의 항일거의 제119주년 기념 추모제를 봉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추모제는 모덕사 영당에서 김돈곤 청양군수, 모덕회 회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현재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이 진행 중으로 안전을 고려해 기념식을 생략하고 추모 제향과 헌화 순서로 간소화해 진행됐다.

제향은 면암최익현선생기념사업회 집례로 봉행됐으며 헌관으로는 김돈곤 청양군수가 초헌을, 모덕회 이응선 총무가 아헌을, 최진홍 유족 대표가 종헌을, 전창수 목면장이 축관을 맡았다.

모덕사는 최익현 선생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사당으로 면암 선생이 1900년부터 1906년 전북 태인에서 의병 활동을 하기 전까지 청양 고택에서 거주했다. 선생의 본격적인 의병 활동은 모덕사 고택에 거주하던 시기에 구체화 된 것으로 보여 의미를 더한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화서 이항로 선생의 문하에서 충의 정신을 계승해 왕성한 항일 애국정신을 펼치던 중 1906년 4월 13일 태인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돼 대마도에서 1906년 11월 17일 74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선생의 용기 있는 행동은 향후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있기에 오늘의 청양 ‘모덕사’가 중요하며 매년 4월 13일에 봉행되는 항일거의 추모제가 뜻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984년 충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으며 최익현 초상, 압송도, 면암고택 등도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마음의 고향 청양에서 매해 4월 13일 항일거의기념 추모제를 지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선비충의문화관이 선생의 의로운 마음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이 모덕사를 역사문화교육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숭고한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68억 원 사업비를 투입 면암기념관, 숙박동, 서화의 숲 정원, 면암의 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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