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사·민담·유래' 입힌 평화누리길 이야기 개발 추진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4.14 09:53 / 수정: 2025.04.14 09:53
'DMZ평화누리길 명소화 추진 계획' 밝혀…명소화·인지도 확대
김포, 고양, 파주, 연천 평화누리길 중심 연사와 민단, 유래 활용
연천군 10코스 중 한 곳인 옛 고구려 성곽 호로고루성의 해바리기 단지 모습./경기도
연천군 10코스 중 한 곳인 옛 고구려 성곽 호로고루성의 해바리기 단지 모습./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DMZ 평화누리길의 세계적인 명소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 평화누리 이야기길 개발, 팸투어(초청 홍보 여행) 같은 국내외 홍보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평화누리길 명소화를 위한 주요 추진 계획'을 밝히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DMZ 평화누리길'은 도가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에 조성한 12개 코스, 총 189㎞ 길이의 걷기 길이다.

도는 먼저 김포와 연천, 파주, 고양 등 4개 지역에 있는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역사와 민담, 유래 등을 활용한 이야기를 개발해 관광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야기는 역사·문화, 생태자연, 관광코스 등 3개 주제로 개발될 계획이다. 역사·문화의 경우 연천 주상절리에서 진행된 금굴산 전투 등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한국전쟁길, 김포 덕포진을 주제로 조선길 등 특정한 장소에 새로운 이름과 이야기를 붙이는 방식이다.

관광코스의 경우 도가 지난해 선정한 평화누리길 주변 3개 관광코스에 이야기를 추가할 방침이다. 3개 관광코스는 △대명항과 지역맛집(식당, 카페), 조선시대 군사 요충지 였던 덕포진을 잇는 김포시 1코스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헤이리 예술마을을 잇는 파주시 6·7코스 △장남교와 옛 고구려의 성곽인 호로고루, 사미천교, 노곡리 쉼터를 잇는 연천군 10코스 등이다.

도는 경기관광공사를 통해 이야기를 개발 중이며 올 가을부터 이야기 개발이 완료된 곳부터 이야기 안내판을 설치하고 해설사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전파할 방침이다.

두 번째 팸투어(초청 홍보 여행) 같은 국내외 홍보 정책을 확대해 평화누리기를 알릴 계획이다.

도는 언론인, 평화누리길 카페 우수회원 및 학생 등을 초청하거나 원하는 도민을 모집해 회당 약 40명 정도 오는 6월부터 총 8회에 걸쳐 평화누리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생각이다. 프로그램에는 평화누리 체험은 물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체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안내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배지, 가방, 모자 등 현행 평화누리길 굿즈 3종에 손수건이나 물병손잡이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연천에 있는 평화누리길 어울림센터에 이어 파주 임진각에도 굿즈 자판기를 추가 설치해 홍보와 제품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관광객 신규 유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으로 제작된 다국어 홍보 영상과 지도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관광공사 누리집이나 '경기도 평화누리길' 다음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평화누리길에 많은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걷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면서 "코스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평화누리길이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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