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원시내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환경 유해물질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경보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26년부터 적용될 프탈레이트류 측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2019년 이전에 설치된 수원시내 어린이놀이터 20곳이다.
연구원은 이달 중 시료를 채취해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류 7종의 성분 여부를 분석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1930년대부터 의료용품과 장난감, 각종 식품 포장재 등 플라스틱 소재에 쓰이고 있다.
경구, 흡입,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노출되면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홍순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어린이 활동공간의 환경 유해인자 노출 저감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친환경 자재 사용 확대 등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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