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광명 신안산선 공사 붕괴 현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관세 외교를 위해 미국 미시간주 출장길에 오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51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사고현장에서 실종된 50대 작업자의 구조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사고현장은 2차 붕괴 위험과 우천으로 인해 잠시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상황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사고 상황을 점검하며 아직 구조하지 못한 50대 작업자의 신속한 구조를 지시했다.
이어 김 지사는 "혹시 작은 위험이라도 없도록 주말 중에 정밀점검을 해서 이상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 소방대원들과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노동자 1명이 실종된 상태다.
경기도는 광명시와 이날 오후 5시 30분경 △한우리교회 인근 △양달로 4길 인근 △푸르지오 아파트 등 675세대에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인근 광휘고, 문산고, 충현중·고, 시민체육관 등 8곳으로 대피했다.
도는 대피 주민을 대상으로 치약과 생수,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이재민 응급구호세트 약 800개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사고 발생 소식이 접수된 오후 3시 50분경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광명시는 3시 55분경 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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