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실종된 50대 작업자의 생명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
1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실종자가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콘테이너박스를 이날 오전 10시5분 발견한 뒤 절단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에 체온이 감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종자는 신안산선 복선철로 공사 5-2공구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안전담당 작업자다.
소방 당국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0여 명의 구조대와 구조견, 500톤급 대형 크레인 3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17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터널 굴착 구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작업자 18명 중 16명이 대피했다.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12일 오전 4시를 넘겨 구조됐지만 실종자는 12일 오후 2시 현재 생사 불명인 상태다.
구조된 굴착기 기사는 쇠골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가 11일 오후 5시 27분 인근 주민 2300여 명에 발령했던 대피령은 안전 점검 결과 특이점을 차지 못해 12일 오전 0시 10분 해제됐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원들이 구조 현장 앞까지 근접한 뒤 사고 현장을 살피자 구조 작업자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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