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명시, 신안산선 합동 안전점검…'시민안전대책위'도 추진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4.12 11:35 / 수정: 2025.04.12 11:35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12일 오전 실종된 50대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장윤석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12일 오전 실종된 50대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광명=유명식 기자] 경기도와 광명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 전문가들과 합동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들이 공사현장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대책위원회'도 구성한다.

광명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현장에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안전 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12일 이같이 밝혔다

시는 경기도와 협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과 인근 지역에 대해 전문가 등과 함께 대대적인 합동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2차 붕괴 사고 우려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추가 피해를 적극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시민이 직접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대책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사고현장 인근 주민들로 꾸려진다.

전문가 자문을 받아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해 안전 실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시는 피해를 입은 주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서둘러 복구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행사인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에는 실질적인 안전대책과 피해보상 방안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시행사가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광명시 잔여 구간에 대해서도 투명한 공사 관리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도록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의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안산선 전반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정밀 안전점검을 즉시 시행하고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할 것"이라며 "사고 수습은 물론 피해 복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쯤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내 축대가 휘어지며 균열이 발생했다. 공사 관계자들이 보강에 나섰으나 11일 3시 13분 붕괴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고립된 2명 가운데 20대 굴착기 기사는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50대 노동자는 실종 상태다.

불안감에 광명시가 마련한 대피소에 잠시 머물던 인근 아파트 80여 세대 주민 220여 명은 자택으로 모두 귀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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