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로 고립된 작업자 2명 구조 중(종합)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4.11 18:45 / 수정: 2025.04.11 18:45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작업자 2명이 1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연락 두절 및 고립된 상태다.

고립된 작업자 1명은 사고 초기 외부와 연락이 이뤄졌으나 다시 연락이 끊겨 소방 특수대응단이 구조에 나섰다.

소방관들이 공사장 주변에서 작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관들이 공사장 주변에서 작업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날 오후 3시 17분쯤 신안산선 터널 굴착 구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작업자 17명 중 15명이 대피했으나 안전진단을 하던 작업자 1명과 굴착기사 1명은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일직동 372-12 신안산선 제5-2공구 본선 5번 환기구 부근 터널 굴착 구간이다.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5-2공구 위치도./인터넷언론인연대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5-2공구 위치도./인터넷언론인연대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9시 50분쯤 사고가 일어난 공사 구간의 터널 아치형 중앙 기둥이 파손됐다.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뒤 옆에 다른 터널을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투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이었는데 터널 사이의 기둥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 신안산선 공사 5-2공구 현황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광명 신안산선 공사 5-2공구 현황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광명시는 균열 사고를 접수하고 시공사 등과 보수·보강을 협의했으며, 오전 4시 35분부터는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와 시공사 및 설계그룹이 현장 확인과 보강 방안을 마련, 시공사가 보강 작업에 나선 상태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 공간이 붕괴하면서 지상 도로와 상가 시설물 일부도 훼손됐지만 다행히 주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는 10일 밤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에 도로 통제를 요청했으며, 11일 새벽부터는 오리로 양지사거리부터 호현삼거리까지 2km 구간 양방향 4개 노선 버스를 우회시키고, 안전 안내 문자와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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