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공모에서 '공주 전막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쏟아지는 빗물을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해 침수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빗물을 지하수 자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장점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공주 전막지구 우수유출저감시설 사업은 신관동 전막지구(신관동 477-2번지 일원)에 △펌프(100㎥/분) 1기 △우수저류시설(1만 3000㎥ 규모) 1기 △우수관로 정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전막지구는 지난 2023년 집중호우 당시 금강과 정안천의 외수위 상승과 낙후된 우수관로로 인해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신관동 일대 침수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기존 신관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1단계)에 이은 2단계 사업이다. 국비 157억원 등 총 31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오는 2026년부터 부지 보상 협의를 거쳐 2027년 착공,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금강과 정안천 합류 지점에서 발생하는 외수위 상승과 우수관로 용량 부족 문제로 인한 도심 침수 문제를 개선해 총 23만 3660㎡ 규모의 지역이 침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충청권에서 공주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성과로 사업의 필요성을 행정안전부에 적극 설명하고 설득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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