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흥=김동언 기자] 전남 장흥군이 최근 남부 일부 지역 보리 재배지에서 갈색 반점과 함께 황화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철저한 대비와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장흥군에 따르면 보리가 본격적인 생장을 시작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황화현상은 맥류에 피해를 주는 보리위축병으로 진딧물이 감염 식물체를 흡즙한 후 건전 식물체를 흡즙하면서 감염되는 병이다.
보리는 잎이 노랗게 변하고, 밀이나 귀리는 잎이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며 생장이 억제되어 전체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져 식물체가 주저앉아 버린다.
위축병은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으므로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보리 위축병(맥류황화왜화병)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작물의 잎 뒷면을 유심히 살피고 진딧물이 보일 경우 7일 간격으로 농약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뿌려 방제하면 된다.
더불어 요소 2%액(물 20ℓ당 요소 400g)을 10a당 100ℓ씩 2~3회 살포하면 생육 회복에 도움이 되고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작물별 등록된 제초제, 살균제 및 살충제에 대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누리집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맥류 종류와 시기별 약제를 확인해 PLS(농약 허용 기준 강화 제도)에 등록된 약제로 방제하면 된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병해충에 감염된 맥류는 품질뿐만 아니라 생산량 감소까지 이어져 농가에 큰 피해를 주므로 미리 살피고 제때 방제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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