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국립한밭대학교가 대전시와 함께 지역전략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분야 육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국립한밭대는 10일 대만 현지에서 국립가오슝대와 반도체 특화 분야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대전시 반도체산업팀 및 세계 1위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 기업인 ASE(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 관계자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최근 대전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개발제한구역(GB) 규제혁신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된 가운데 국립한밭대가 글로벌 협력을 통해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및 대전시 전략산업인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국방 산업 육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국립한밭대와 대만 국립가오슝대는 그동안 교류를 이어오며 교육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해 왔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 대학이 공동주관해 앞으로 대전시 및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 첨단기업 및 연구소, 대만의 반도체 첨단기업 및 연구소 등과 협업해 양국의 학생이 참여하는 인턴십, 현장실습 등의 특별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워크숍과 학술회의 등도 공동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대전시와 대만 ASE사는 양 대학의 교류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양 대학과 대전시 그리고 ASE사가 참여하는 4자간 상호협력 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오슝시에 연구시설 및 공장을 구축하기로 한 TSMC 및 엔비디아와도 연계해 국립가오슝대와 함께 글로벌 연구 및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립한밭대는 이달 초에도 스페인 말라가대와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IMEC과 연계해 반도체 후공정 및 국방 반도체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해 지역전략산업에 기반한 글로벌 성과 창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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