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봄기운이 하늘거리는 경기 안양천과 평촌중앙공원 등 안양시 곳곳이 봄꽃으로 가득하고, 시민들도 답답한 세상 속 한줄기 즐거움을 만난 모습이다.
안양시는 안양천 충훈1교 주변에 충훈동 벚꽃축제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사업으로 메리골드·꽃잔디·크리산세멈·리빙스턴데이지 등 5만 2000본의 초화류를 심었다.
또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 중인 동안구 관양동 학의천 동안습지 주변에 억새·수크령·옥잠화·비비추·무늬비비추 등 2만 8000본을 심었다. 이 구역은 그동안 공사 차량 회차나 자재 보관 등으로 훼손됐지만, 생태하천 회복과 함께 시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쌍개울에서 비산대교에 이르는 구간에는 튤립·가우라·샤스타데이지·리빙스턴데이지·버들마편초·루드베이키아 등 11만 1600본을 심어 안양천 이용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산책길을 제공했다.
또한, 시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평촌중앙공원에 심은 튤립과 수선화 8만 5300본이 개화를 시작해 벚꽃, 목련과 어우러지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안양시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다양한 장소에 초화류를 식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도심 속에서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시민들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시민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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